[뉴있저] '신비로운 붉은 빛' 개기월식에 천왕성까지...절정의 모습은?
개기월식, 저녁 8시 41분까지 이어질 전망
개기월식과 함께 '천왕성 엄폐 현상'도 관측
천왕성이 달 뒤로 숨었다가 등장…세기의 우주쇼
우주에 관심 많은 분들은, 오늘을 기다리셨을 텐데요.
바로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 날입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나타나는데요.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면 개기월식, 일부분만 가리면 부분월식으로 부릅니다.
조금 전 저녁 6시 8분쯤 개기월식이 시작됐는데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개기월식 상황을 생중계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현재 시각 7시 52분.
달이 지구에 모두 가려진 개기월식의 절정 모습입니다.
환한 보름달이 어둡게 변하면서 붉은빛이 도는 게 참 신비롭습니다.
개기월식은 환하게 떠오른 보름달의 한 귀퉁이부터 어둡게 변하다가, 어두운 빛이 범위를 넓혀 달 전체를 뒤덮으면, 이렇게 보름달이 붉게 보이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이 모습이 핏빛처럼 붉어서 외국에서는 '블러드문'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지금 보시는 개기식은 저녁 8시 41분까지 이어지고요.
이후부터는 가려진 달이 차차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여기에 이번 개기월식은, 천왕성까지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관심입니다.
천왕성이 달 뒤로 숨었다가 다시 나타나는 '천왕성 엄폐 현상'까지 동시에 나타나는 건데요.
이 두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건 지난 200년 동안 단 4차례에 불과해 세기의 우주쇼로도 불립니다.
또 천왕성은, 잠시 뒤 8시 23분에 붉게 변한 달 왼쪽으로 보였다가, 다시 1시간 3분쯤 뒤에 달의 오른쪽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오늘 이후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두 천문 현상을 동시에 보려면 앞으로 200여 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잠시 밖에 나가 밤하늘을 관찰해보셔도 좋겠습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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