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모자' 판매 시도 직원, 글 작성 전 이미 퇴사했다

양윤우 기자 2022. 11. 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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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주워 중고 거래로 판매하려 했던 외교부 전 직원 A씨가 글을 올리기 전 사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전직 외교부 직원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로부터 "그 장소(외교부)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고 A씨를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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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왼쪽)과 그가 착용했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중고 거래 플랫폼 게시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주워 중고 거래로 판매하려 했던 외교부 전 직원 A씨가 글을 올리기 전 사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직원은 글을 올리기 전 이미 사직했다"며 "외교부 차원에서 해당 직원에 대해 별도로 조처를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 공무직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건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전직 외교부 직원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로부터 "그 장소(외교부)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고 A씨를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앞서 A씨는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9월 모자를 습득했다"고 밝혔다. 습득 경로에 대해서는 BTS가 외교부 여권과에 극비 방문한 날 대기 공간에 두고 갔다고 했다.

A씨는 해당 모자를 분실 신고했지만 6개월간 찾아가는 사람이 없어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나 유실물 취급기관에 해당 모자에 대한 분실 신고가 접수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논란이 되자 판매 글을 삭제했다. 이어 글을 올린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경기도의 한 파출소를 찾아 자수하고 판매하려던 모자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에 외교부 여권과가 위치해 서초경찰서가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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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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