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환경재단 창립 20주년…'지속가능성' 위한 과제는?
[EBS 뉴스]
이혜정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이죠.
환경재단이 설립된 지 올해로 20주년입니다.
기후위기와 심각해져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과 살펴봅니다.
이사장님, 어서 오세요.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안녕하세요.
이혜정 앵커
이사장님, 환경재단은 매년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를 시간으로 발표를 해왔습니다.
올해 우리 한국의 환경위기 시각이 9시 28분이에요.
세계 평균 시간보다 7분이 앞당겨진 건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해마다 설문조사를 해서 발표를 하거든요.
그래서 오차가 좀 있습니다, 오차가 있는데, 어쨌든 최근 20년 동안에 전부 다 9시가 넘었어요.
그런데 시간으로 치면 0시부터 3시까지는 좋은 상태고요.
3시부터 6시까지는 보통이고요.
그리고 6시부터 9시까지는 나쁜 상태고, 그다음에 9시부터 12시까지는 위험 상태입니다.
이혜정 앵커
그러면 지금은 위험이라는 뜻이네요.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위험한 상태죠, 위험 상태니까 계속 우리가 피부로 느끼지만 폭염도 오고, 산불도 나고 많은 재난이 나타나는 걸 보면 사람들이 '아, 이거 기후 환경 문제가 심각하구나' 그렇게 느끼고 있고요.
또 그중에서도 지금은 뭐가 가장 심각하냐, 그런 설문을 조사를 하면 기후 문제, 기후 문제가 한 20년 전에는 기후 문제가 아니고 수질, 쓰레기 이런 거였는데 지금은 압도적으로 기후 문제가 우리 인류가 해결해야 될 최대의 과제다, 이렇게 설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몇 해 전부터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기후 파업을 하고 있는데요, 함께 보셨죠?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네, 저는 그레타 툰베리가 4년 전에 학교 대신에 스웨덴 국회의사당에서 시위를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고, 또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3년 전에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도 하고, 그때 저도 참여를 했습니다.
그때 연설하고 학생들이 얘기하는 거 보면 굉장히 수준이 높아요.
예를 들면, 민사고 있죠? 대관령 쪽에 있는, 학생들이 차로 한 몇 십 명이 왔는데 그 전에는 여름에 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굉장히 시원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더워져가지고 이제는 에어컨을 쓰게 됐다고 그러면서 학생들이 굉장히 심각한 거를 얘기를 하면서 자기네들도 구체적인 실천을 하겠다, 그런 얘기를 그때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요즘 친구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는, 또 당사자들의 문제니까요,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장님께서는 국내 1호 환경운동가이자 환경운동하신 지 벌써 15년 차십니다.
환경재단 처음부터 같이 하셔서, 환경재단의 역사이기도 하세요.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저는 개인적으로 한 평생 환경운동을 한번 하겠다, 그래서 이제 하다 보니 지금 40년이 넘었습니다.
이혜정 앵커
환경재단을 처음 시작하신 게 벌써 20년이 넘으셨죠?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네, 딱 20년이 됐는데요. 제가 환경운동연합도 만들고 공해추방방운동, 이런 활동을 하면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감시하고, 이런 활동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된다, 그래서 저희들이 서울 국제환경영화제 전 세계에 좋은 환경영화를 저희들이 선정을 해서 토크쇼도 직접 했는데, 그걸 통해서 본 학생들이 한 140만 명이 됩니다.
그러니까 저는 한 편의 좋은 영화가 열 번의 세미나보다도 훨씬 영향을 준다 보고 있기 때문에,
이혜정 앵커
더 문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죠.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그래서 문화적인 접근을 하고, 또 지금 교육청하고 영화 상영회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그렇게 처음 시작할 때랑 비교해 보면 요즘의 환경운동은 좀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끼시나요?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많이 달라졌죠. 우선은 그전에는 기업이 환경 문제에 관심이 없었어요.
기업은 어쨌든 피하려고 그러고 오염 문제를 자꾸 축소시키려고 그러는데, 이제는 환경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그 기업이 존속할 수 없는 그런 상태로 가고 있거든요.
그게 ESG라고, 그런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 되고, 저희들이 ESG 리더십 과정을 해요.
그래서 여야 국회의원들, 지자체 단체장, 대학교 총장, 이런 분들이 하는데, 그 전에 할 때보다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그걸 하지 않으면 우리 기업이 경쟁을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게됐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기업이 변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만약에 온실가스가 많이 나오는 제품이 유럽이나 미국 갈 때는 그 차액만큼을 앞으로 탄소 국경세를 만들 그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부분부터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우리는 수출 중심 국가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이 굉장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혜정 앵커
기업도 변화하고 또 우리 학교 교육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사장님, 이사장님처럼 환경운동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요즘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저는 학생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거든요.
지난주에도 만났는데, 저는 지금 우리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노벨상 받은 사람이, 첫 번째는 기후 문제, 두 번째는 핵 전쟁, 세 번째는 감염병, 지금 우리가 코로나로 고통당하고 있잖아요.
이 세 가지를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기후위기 문제는, 예를 들어서 해수면이 계속 올라온다 그러면 그다음에는 방법이 없잖아요.
그리고 기온이 계속 상승 하니까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많은 널뛰기 현상, 비가 많이 오는 데는 많이 오고, 안 오는 데는 안 오고, 그러니까 식량 문제도 있고, 또 그러려면 또 에너지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재생에너지도 또 생산해야 하고, 그런 데다가 최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을 하면서 가스를 러시아에서 공급을 안 하니까 가스 가격이 오르고.
이혜정 앵커
유럽이 에너지난이 심각하죠.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그런데 이제 그거는 과독이라고 생각을 해요.
빨리 신재생 에너지로 가서 그걸 극복하는 쪽으로 가야죠.
이혜정 앵커
네, 하나만 마지막으로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환경재단, 또 이사장님 어떻게 활동해 나가실 계획인지 듣고 싶습니다.
최열 이사장 / 환경재단
저는 아시아 환경 운동의 허브가 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저희들이 경복궁 옆에 에코 캠퍼스를 지금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많은 시민들이나 학생들이 와서 공부도 하고, 토론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는 이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실천, 또 그 실천이 결국은 정책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돼서요.
저는 다른 부분보다는 어쨌든 환경운동하는 사람들은 비교적 젊은 사람이고, 또 학생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지원해 줄 예정입니다.
이혜정 앵커
그런 젊은 미래 세대에게는 이게 당면한, 당사자 문제거든요.
지금 우리 어른들이 더 나서서 행동을 해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사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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