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거기간 ‘핵실험 단추’ 안 누른 北… 정세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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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등이 북한 제7차 핵실험 시기로 점쳤던 10월16일(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11월8일(미국 중간선거)이 지나면서 북한 핵실험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북한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보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발사와 7차 핵실험 시점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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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핵실험 땐 美항모 동해로”
일각에선 북한이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11월29일)을 전후로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미 중간선거 이후 정세를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한·미가 예상하는 시점에 맞춰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은 애초에 높지 않았다”며 “미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보면서 내년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될 때까지 핵실험을 미룰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3일 시험발사에 실패한 신형 ICBM인 화성-17형 재발사 등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은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 정부가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해로 보내 한국군, 일본 자위대와 연계한 통합 억지력을 보여주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한·미·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제출하고, 유엔 안보리와 별개의 독자 제재 방안을 같은 시기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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