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제 해산 조치'했다던 시각 CCTV 보니…골목에 사람들은 '가득'
김필준 기자 2022. 11. 8. 19:30
참사 당일 사고 골목 7시간 CCTV 두대 영상 확보…첫 신고 대처 어땠나
JTBC 취재진은 이태원 참사 당일, 사고 골목을 비추는 두 대의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총 7시간 분량으로 점차 사람이 많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경찰의 대응입니다. 사고 골목에서 첫 번째 신고는 오후 6시 34분에 접수됐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강력 해산 조치'를 했다며 오후 8시 11분에 사건을 끝냈습니다. 이번 참사 관련한 신고에 '해산 조치'라는 표현이 이때 처음 등장합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같은 시각 CCTV에는 해당 골목에 사람이 가득합니다.
이후 사고 골목에서 신고는 세 차례 더 있었습니다. 오후 8시 33분 "사람이 쓰러진다", 오후 9시 51분 "빨리 좀 와달라", 오후 10시 11분엔 비명 소리가 납니다.
보시는 것처럼 신고가 계속될수록, 사람이 많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세 차례 신고 때마다 주변 경찰관을 안내하거나, 신고자에게 상황 설명을 하면서 종결했습니다. 경찰 인원을 추가로 투입하거나 지원해 인파 관리에 나선 정황이 보이진 않습니다. 세 차례 신고 모두 최우선 출동을 해야 하는 코드 1이 부여됐는데도 말입니다.
JTBC 취재진은 이태원 참사 당일, 사고 골목을 비추는 두 대의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총 7시간 분량으로 점차 사람이 많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경찰의 대응입니다. 사고 골목에서 첫 번째 신고는 오후 6시 34분에 접수됐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강력 해산 조치'를 했다며 오후 8시 11분에 사건을 끝냈습니다. 이번 참사 관련한 신고에 '해산 조치'라는 표현이 이때 처음 등장합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같은 시각 CCTV에는 해당 골목에 사람이 가득합니다.
이후 사고 골목에서 신고는 세 차례 더 있었습니다. 오후 8시 33분 "사람이 쓰러진다", 오후 9시 51분 "빨리 좀 와달라", 오후 10시 11분엔 비명 소리가 납니다.
보시는 것처럼 신고가 계속될수록, 사람이 많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세 차례 신고 때마다 주변 경찰관을 안내하거나, 신고자에게 상황 설명을 하면서 종결했습니다. 경찰 인원을 추가로 투입하거나 지원해 인파 관리에 나선 정황이 보이진 않습니다. 세 차례 신고 모두 최우선 출동을 해야 하는 코드 1이 부여됐는데도 말입니다.
취재진은 비교를 위해 참사 2주 전 같은 시각 같은 골목길을 비추는 CCTV도 확보했습니다. 10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던 이태원 지구촌 축제 때입니다. 2주 전인 이때는 경찰과 용산구청의 도로 통제가 있었는데, 모습이 사뭇 달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JTBC 뉴스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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