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본투표 개시…하원 공화·상원 박빙 예측
[앵커]
미국의 바이든 정부 집권 후반기는 물론, 차기 권력 구도를 가늠케 할 중간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은 승리하고 상원은 박빙 승부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동부 버몬트 주를 시작으로 미국 중간 선거 본 투표가 개시됐습니다.
하원 의원 전체 435명 상원 의원 1/3에 해당하는 35명, 주지사 36명 등을 선출하게 됩니다.
미국의 중간 선거는 대통령 임기 2년차에 실시되며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합니다.
바이든 정부 후반기 국정 동력 유지 여부는 물론 차기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유세장으로 격전지 대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메릴랜드 주를 찾았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민주주의 위기를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분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존하며, 보호하고, 선택할 때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중간 선거 결과를 토대로 차기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前 미 대통령 : "나는 화요일인 11월 15일, 플로리다 팜 비치 마라라고에서 매우 큰 발표를 할 것입니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동시에 공화당을 향해선 선거 결과 승복을 강조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민주당 : "유권자들이 투표하기를 바랍니다. 선거 결과를 존중할 것이며 상대편 역시 그렇게 하기를 희망합니다."]
캐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승리를 자신하며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은 물론 우크라이나와 중국 등 대외 정책 전반에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캐빈 매카시/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 "우리는 타이완에 무기를 일찍 공급해야합니다. 그래야 중국이 침략하지 않을 것이고 세계는 더 안전하고 더 안심할 수 있는 곳이 됩니다."]
상원의 박빙 승부 결과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출구 조사 결과는 우리 시각 내일(9일) 오전 미국 동부부터 시간 대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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