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여객선에서 불이 나면?”…해경, 민관 합동 훈련
[KBS 제주] [앵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주요 교통 수단 중 하나가 뱃길입니다.
1만 톤급 이상 대형 여객선도 6척에 달하는데요,
제주 바다에 운항 중인 대형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민관 합동 훈련이 열렸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항을 떠나 여수로 향하던 2만 톤급 대형 여객선에서 붉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여객선) 화재 진압 중입니다. 지금 즉시 모든 승선객 여러분은 구명 조끼를 착용하시고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비상 탈출을 명령하는 선내 방송과 함께, 직원들이 객실을 돌면서 대피를 돕습니다.
["불이야, 불이야.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주세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의 지휘에 따라, 하늘과 바다에서 구조대원들이 투입됩니다.
선박으로 진입해 남아 있는 승객들을 찾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선실로 유입된 유독가스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도 찾아내, 신속하게 구조하고, 구명벌을 던져 바다로 탈출합니다.
경비함정이 물을 뿌리며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바다로 뛰어내린 승객들도 속속 해경에 구조됩니다.
여객선사와 제주해경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합동 해상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해경과 민간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에선 드론을 활용한 해상 표류자 수색도 이뤄졌습니다.
[이근안/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해상에서 경비함정을 이용한 표류자 수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드론을 이용한 광범위한 수색을 지속해, 해상 표류 시 신속하게 확인하고 구조하기 위해."]
제주해경은 앞으로도 다양한 합동 훈련을 통해 인명 수색과 구조 등 사고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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