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동의 미래를 말하다 – 대동그룹 감병우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

2022. 11. 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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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그룹 감병우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 인터뷰

대구 엑스포에서 농기계 산업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2022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Covid 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된 행사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돋보였다.

특히 전통적인 방식을 탈피하고 농기계 산업 부분에서도 보다 정교하고,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마트화 및 전동화 흐름이 도드라지며 관계자들은 물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동그룹 감병우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 인터뷰

국내 농기계 부분 1위의 대동그룹 역시 이번 행사에 참가해 더욱 스마트한 기능을 품은 다채로운 제품 및 그룹의 미래를 담은 스마트 모빌리티 및 스마트 팜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동그룹의 감병우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을 만나 대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동그룹 감병우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 인터뷰

Q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대동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감병우 부분장(이하 감): 우선 대동 기술력 개발 및 연구 등은 분야의 기초 기술 부분보다는 ‘기술의 탑재’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동화 부분은, 전기 트렉터, 전기 UTV, 골프 카트 등 상품화에 성공해 기본적 차량재에 대한 기술 확보했다. 모터제어 쪽은 완벽하지 않지만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센터를 마련해 내재화 진행중이다.

대동그룹 감병우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 인터뷰

자율주행 부분은, 공도 영역/비공도 영역은 다르기 때문에 그 기술 수준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농업 분야는 일반 자율주행과 달리 ‘정해진 길’이 없는 상황에서 운영된다는 특징도 있다.

대동은 지면 상황을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루트를 도출하는 기술은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공도 영역의 자율 주행은 카카오 모빌리티의 기술을 통해 0.5톤 차량과 e바이크에 탑재된다.

Q e바이크, 즉 전기 모터사이클에서도 자율주행을 구현한다는 이야기인가?

감: 맞다. 지금 당장 이륜차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혹은 관련 기반을 마련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의 장기 사업 계획 중 하나로 설정되어 있다. ‘긴 호흡’으로 구현할 부분이다.

대동그룹 감병우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 인터뷰

Q 스마트 모빌리티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

감: 정확한 답이 될 수는 없지만 대동은 지난 2016년, 르노 트위지 및 마스터 등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연구 개발한 경험이 있다. 질문의 답을 드린다면 현재는 진행되지 않는 사업이지만 ‘경량급 스마트 모빌리티’는 대동의 사업 목표 중 하나라 설명드릴 수 있다.

Q e바이크의 경우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 사업도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션 인프라 확보 계획이 궁금하다.

감: 해당 부분은 사내에서 보안 아래 진행 중이다. 별도 컨소시엄 운영하며 정부 보조금 통해 구축하는 방법이 있고, LG 에너지 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법 또한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여러 방안을 검토, 진행 중에 있다

대동그룹 감병우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 인터뷰

Q 전시된 제품 중 ‘잔디깍이’ 로봇인 로봇모어와 스마트 로봇 체어 등이 눈길을 끌었다.

감: 해당 제품들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로봇모어 및 스마트 로봇 체어 등 국내에서는 낯선 가드닝 활동이 익숙한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참고로 스마트 로봇 체어는 공공장소의 이동 모빌리티로 활용도도 있어 현재 대구 미술관, 서울 DDP 등에서 실증사업을 준비, 진행 중에 있다. 더불어 유닛 교체 등을 통해 다채로운 목적에 대응할 수 있다.

대동그룹 감병우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 인터뷰

Q 중국 제조 상품 및 중국 부품에 거부감이 크다. 대동그룹은 어떤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가?

감: 확실히 중국산 부품 및 제조 공정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실제 중국산 제품을 조립하는 형태기에 서비스 품질 이슈가 생기며, 전기 오토바이 80% 이상이 품질 문제로 운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동그룹은 이러한 문제를 이미 파악한 상태다.

대동그룹은 대부분의 제품을 국내 부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일부 부품의 경우 국내 시장이 사장되어 ‘부품 확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일부 중국 부품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대신 높은 품질 관리로 불량을 억제하고 있다.

대동그룹 감병우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 인터뷰

Q 대동 모빌리티는 어떤 이미지를 선보이고 싶은가?

감: 대동 모빌리티를 출범할 때에는 걱정이 있었지만 최근 시장 및 온라인 반응을 보면 ‘대동 모빌리티’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 구축된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이러한 이미지를 개선,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 관련으로 내부에서 준비 중인 것이 있는데 이를 선보일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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