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서울청장 집무실 등 55곳 싹쓸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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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지휘부를 정면으로 겨냥한 이태원 참사 수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경찰 특수본은 55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서, 용산구청, 소방서, 서울교통공사까지 싹쓸이 압수수색을 했고, 경찰 수뇌부도 용산서장실부터 서울청장실, 경찰청장실까지 예외가 없었습니다.
주요 청장들 휴대전화도 압수했고 입건도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참사 골목길에 있던 해밀톤 호텔 사장도 불법 증축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먼저,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담긴 파란색 상자를 들고 서울경찰청을 빠져 나옵니다.
[현장음]
"(청장실에서 휴대전화는 확보하셨을까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김광호 서울청장 집무실 압수수색을 시작한 건 오전 10시쯤.
이보다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집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청장실과 서울청장실은 지난 2일 1차 압수수색에서 모두 제외됐던 곳입니다.
경찰 수뇌부가 강제수사 대상에서 빠져 셀프 수사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6일 만에 압수수색에 들어간 겁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청장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특수본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이밖에 특수본은 용산경찰서장실과 용산구청장실을 포함해 모두 4개 기관, 55개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의 휴대전화와 PC 전자정보, CCTV 영상과 핼러윈데이 관련 문서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 피의자로 입건된 인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이임재 전 용산서장 등 6명에 그쳤지만, 저녁까지 용산구청과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까지 포함해 20명 넘게 입건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은 직무유기 혐의만 적용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는 제외한다고 특수본은 정정 발표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현장과 맞닿아 있는 해밀톤호텔 사장도 입건하고, 불법 증축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구혜정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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