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 조속히 국회 제출"

김호준 2022. 11. 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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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피해자를 구제하고 악질적인 헌금 권유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법안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공명당과 회담에서 ▲ 악질적 헌금 권유 금지 ▲ 악질적 권유 행위에 따른 헌금에 대한 취소 및 손해배상 ▲ 피해 자녀 및 배우자 구제 등의 내용을 새 법안에 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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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 답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 [도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11.03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피해자를 구제하고 악질적인 헌금 권유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법안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총리관저에서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중 법안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여야의 협조를 받아 조기에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교 피해자와 은밀히 면담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처참한 경험을 직접 듣고 정치인으로서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공명당과 회담에서 ▲ 악질적 헌금 권유 금지 ▲ 악질적 권유 행위에 따른 헌금에 대한 취소 및 손해배상 ▲ 피해 자녀 및 배우자 구제 등의 내용을 새 법안에 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통일교는 어떤 물건을 사면 악령을 제거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믿게 해서 평범한 물건을 고액에 판매하는 이른바 '영감상법'(靈感商法) 등으로 일본에서 논란이 됐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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