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엠게임 이승호 팀장 "하이브리드 장점 지닌 '루아', 성공 가능성 충분"

이원희 2022. 11. 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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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이승호 팀장.
'열혈강호 온라인', '영웅 온라인', '귀혼' 등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한 무협 RPG 명가 엠게임이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며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이모탈'을 국내 서비스하며 전략게임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엠게임이 SLG와 3매치 퍼즐이 결합된 신작 '루아(Le Roi)'를 통해 라인업 강화에 나선 것.

'루아'는 SLG의 기본기를 충실히 갖추고 있다. 이용자가 자신의 주성과 영지를 발전시키고 이순신, 잔다르크 등 다양한 영웅과 병력을 육성해 다른 이용자 또는 세력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거기에 3매치 퍼즐 요소가 더해져 다른 이용자와의 끊임 없는 PvP가 부담스러운 이용자라면 싱글 플레이 위주의 성장을 꾀할 수도 있다.

엠게임 이승호 사업전략실 팀장은 최근 서울시 금천구 엠게임 사옥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루아'는 3매치 퍼즐과 SLG 각각의 장점을 지닌 하이브리드 게임이다. 3매치 퍼즐과 SLG 양쪽에서 모두 영웅 경험치를 올리는 등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이용자 기호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다른 SLG처럼 PvP 중심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고, 솔로잉을 원한다면 3매치 퍼즐 아레나 등을 통해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루아'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엠게임 '루아' 대표 이미지.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한다.
이승호 팀장은 "지난해 '이모탈'의 서비스로 SLG 장르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SLG에 3매치 퍼즐이 더해진 '루아'의 확실한 장점을 살린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발사 방문이 불가능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여러 테스트 끝에 퍼블리싱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루아'에는 이순신, 잔다르크, 손오공, 로빈 후드, 장비 등 다양한 영웅이 등장한다. 이순신은 한국 서비스를 기념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업데이트되는 영웅으로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호 팀장은 "다양한 영웅이 등장한다. 실존 인물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설화 속 등장인물도 '루아'에서 만날 수 있다. '이런 영웅까지 만들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하게 준비했고, 모든 영웅의 한국어 더빙까지 준비했다. 게임 정식 출시 후 매월 1회 영웅 추가가 포함된 업데이트를 준비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루아'의 장점은 SLG뿐만 아니라 3매치 퍼즐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영웅 획득은 뽑기뿐만 아니라 게임 내에서 획득 가능한 조각을 모아 얻을 수 있게 해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복안이다. 이승호 팀장은 "SS 등급 영웅 획득은 아무래도 과금 이용자가 유리하겠지만, 무과금 이용자도 SS 조각을 수급해 고급 영웅을 획득할 수 있다. 스킨 또한 과금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경로가 많다"며 과도한 과금 유도는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SLG 게임 중 시즌제 운영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타이틀이 적지 않다. 시즌을 주기로 주요 업데이트를 단행해 붐업을 일으키는 방식이 유효한 상황인데 지역마다 퍼블리셔가 다른 '루아'의 경우 시즌제 도입이 단순하지는 않다. 이승호 팀장은 "시즌제는 각 지역별 퍼블리셔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타 서버 이용자와 직접 겨루는 서버 대전을 하기 위해서도 다른 서버와의 콘텐츠를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선출시된 중국과 1차적으로 콘텐츠를 맞춘 뒤 추후 출시될 북미와 동남아 서버와의 서버 대전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점령할 수 있는 신전. '루아'는 SLG의 기본기 또한 충실히 갖추고 있다.
이미 시장에 많은 SLG 타이틀이 출시돼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도전자 입장인 엠게임의 '루아' 또한 숱한 경쟁작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승호 팀장은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서면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블랙핑크가 있지만 아이브가 나왔다"는 말로 '루아'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호 팀장은 "모두 하나가 돼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개발, 통역, 현지화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좋은 성과 내고 싶다. 엠게임의 간판 타이틀 '열혈강호 온라인'과 '영웅 온라인'처럼 지속적으로 오래 즐기실 수 있게 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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