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 해외연수 왜 못 막았나"…대전시의회 첫 행감, 전대 의회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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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대전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8일 의회사무처를 상대로 책임론을 제기했다.
전임인 8대 의회에서 불거진 임기 말 해외 출장 논란을 사무처 차원에서 끊어냈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명국 의원(동구 3)은 사무처장을 상대로 "지난 6월 8대 의원들이 9대 의회 개원을 일주일 앞두고 두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걸로 안다"며 추진 배경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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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관제 실효성 목소리 냈지만 전대 의회 질책은 아쉬워
제9대 대전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8일 의회사무처를 상대로 책임론을 제기했다. 전임인 8대 의회에서 불거진 임기 말 해외 출장 논란을 사무처 차원에서 끊어냈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9대 의회 역시 현 의장의 정례회 중 해외 출장과 현대아울렛 참사 이후 제주도 연찬 재추진으로 비판에 직면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논란에 있어 9대 의원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명국 의원(동구 3)은 사무처장을 상대로 "지난 6월 8대 의원들이 9대 의회 개원을 일주일 앞두고 두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걸로 안다"며 추진 배경을 물었다.
이에 박월훈 사무처장은 "외국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초청이 온 경우 갈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더라도 국제교류를 위해 공식적인 초청을 받았는데 이를 막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4년 뒤에 이런 일이 벌어져도 사무처장 자리에 있는 분들은 우리에게 강력히 말해야 한다"며 "의원들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다 하는 건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앞서 이상래 의장은 첫 정례회 기간 중 이장우 시장과 해외출장에 나서 처신 논란에 직면했다.
의회는 현대아울렛 화재 이후 제주도 연찬회 역시 재추진하며 논란이 일었다. 참사 직후 이 의장이 애도의 일환으로 연찬회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시 의회가 제주도 연찬회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의장의 공식 사과와 옛 충남도청사 연수로 이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첫 행감 자리에서 전대 의회의 출장 논란을 꺼낸 모습은 유념해야 할 의원들이 깊은 책임을 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일각에선 '내로남불' 행태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행감에선 정책지원관의 실효성을 주문하는 질의도 잇따랐다. 올해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제도가 시행됐지만 초기 정책이 자리잡는 과정에서 잡음이 잇따랐다.
이병철 의원(서구 4)은 "6월 24일 정책지원관을 5명 채용했는데 업무 배치에 있어 9대 의회 개원 전 긴박하게 임명해야 할 이유가 있었냐"고 따졌다. 8대 의회를 일주일 남겨두고 '내 사람 심기'가 있을 수 있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송활섭 위원장(대덕구 2)은 "최근 운영지원담당관에게서 운영위원회엔 정책지원관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운영지원팀에도 정책지원관이 배치돼야 하는데 준비를 안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이에 박 사무처장은 "의회는 지난 6월 정책지원관 5명을 채용했으며 내년 6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라며 "채용 일정에 따라 계획대로 배치한 것이며 채용은 블라인드로 이뤄져 시스템 자체가 투명하다. 향후 정책지원관 배치는 운영위원회에 꼭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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