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선물 반납 움직임도" 격무에 폭발한 복지부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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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과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 먹통 논란에 이어 이태원 참사까지 업무 과부하가 장기화되면서 보건복지부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8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조 장관은 오후 3시 4분쯤 복지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로부터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 이태원(참사) 등 현안 대응에 동원된 부내 직원들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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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획기적 처우 개선 방안 마련" 지시
코로나19 대유행과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 먹통 논란에 이어 이태원 참사까지 업무 과부하가 장기화되면서 보건복지부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내부 관리자급 직원으로부터 '직원들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보고까지 받을 정도다. 이에 조 장관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는데, 취임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8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조 장관은 오후 3시 4분쯤 복지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로부터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 이태원(참사) 등 현안 대응에 동원된 부내 직원들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았다.
복지부 직원들은 조 장관의 격려 선물까지 반납하겠다며 조 장관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해당 직원은 조 장관에게 "(복지부 내부) 실명게시판에 ○○○ 주무관이 게시한 글 조회 수가 7,000회를 상회하고 있다"며 "실무자들 사이에서 어제 장관님께서 격려 차원에서 나눠주신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반납 운동(실명 기재해 반납 또는 수령 거부)도 거론된다고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언론에 공개될 경우 파장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장관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복지부 직원들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때부터 현장 대응에 차출되는 등 격무에 시달렸다.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차세대 사회정보시스템 먹통 사태 대응에 진땀을 뺐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심리지원과 부상자 관리에 상당수 직원이 차출됐고, 수일째 밤샘 업무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도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직원들 복지와 처우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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