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뺀 리본', '위패 없는 분향소'..."저는 본 적이 없어요" [뉴스케치]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리본을) 달자는 얘기가 나왔고 '글자가 없게 하자, 있게 하자'는 그렇게 중요한 논의 과제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처음에는 '국가기관이 애도를 표하는 검은색 리본 패용'이라고 (지침이) 나갔다"며 "이후 검은 리본에 글자를 넣어도 되느냐는 여러 질의가 있어서 업무 연락으로 '글자 없는 리본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나갔다"고 했다.
또 "당일 총리님과 국무위원이 브리핑하면서 글자가 없는 리본을 패용했고, 제가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가 보니 참석자와 배석자가 수십 명이 다 글자가 없는 리본을 패용했다"며 "총리님과 국무위원들이 글자 없는 리본을 패용한 상황에서 달리 지침을 내리기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이태원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영정과 위패가 없다는 지적에 "사망자 156명에게 일일이 확인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며, 유족 동의를 다 받아야 한다"며 "유족이 경황없는 상태인데 일일이 전화해서 확인하는 것도 간단한 일은 아니다"고 "국민의 조문을 빠르게 받기 위해 합동분향소 설치를 빠르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권 의원은 "유족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습니까? 그 확인을 안 하셨잖아요? 그 다른 경우에도 다 했고, 세월호 때도 다했다"고 말했다.
YTN 이희수 (hee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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