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용문사 비탈길서 승용차 추락…2명 심정지, 3명 중상

8일 오후 경남 남해 용문사 인근에서 차량이 추락한 사고 현장. 경남도소방본부 제공

8일 오후 4시 4분쯤 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 입구 인근 비탈길에서 5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 한 대가 길옆 계곡 30m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과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60대·70대 남성과 70대 여성 1명은 의식저하와 골절 등의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용문사에 왔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형 소나타인 사고 차량이 용문사 주차장 주변에 설치된 철망을 뚫고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차량은 뒤집혀져 찌그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분 뒤인 오후 4시 39분쯤부터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는 조치를 취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차량 9대와 소방인원 24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하게 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해=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