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메추리농장서 또 AI 항원 검출…52만 마리 살처분

충북 청주에서만 올 가을 들어 벌써 세번째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메추리 52만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나서는 등 차단 방역에 온힘을 쏟고 있다.

충청북도는 8일 청주시 북이면의 한 메추리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4일 도내에서 4번째로 AI가 발생한 북이면 육용오리 농장과 800m 떨어진 곳으로 방역대에 대한 주기적인 정밀 검사 과정에서 항원이 확인됐다.

충북도는 초동방역반을 투입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메추리 52만 마리에 대해 신속하게 살처분하기로 했다.

발생농가 인근 500m 안에는 다행히 가금 농가가 없어 추가 살처분 계획은 없으며, 보호지역 내 추가 발생으로 기존 방역대는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반경 3km 안에 8개 농가에서 39만 3200마리, 10km 안에 15개 농가에서 62만 6500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어 이동 제한 조치하고 정밀 조사에 나서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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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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