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너머 아파트로’ 발베르데 장외홈런 슛, 팬들은 ‘환호성’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 레알 마드리드)의 슛이 경기장을 완전히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비예카노에 2-3으로 패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 시즌 개막 후 리그 13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나온 레알은 미드필드에 루카 모드리치,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배치했다. 레알은 전반전을 2-2로 마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22분에는 다니 카르바할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 실점을 허용했다.
1위 FC 바르셀로나를 추격하던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경기에서 어떻게든 승점을 따야 했다. 95분에 레알이 코너킥 기회를 얻자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이때 발베르데는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중거리슛 기회를 노렸다.
아센시오의 코너킥은 수비수 머리에 맞고 밖으로 흘렀다. 이 공을 발베르데가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발베르데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뒤 가벽을 넘어 인근 아파트 발코니로 날아갔다. 이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공을 잡고 두 팔을 벌렸다. 경기장에서 보던 바예카노 홈 관중들도 크게 환호했다.
결국 레알은 2-3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레알의 이번 시즌 리그 첫 번째 패배다. 또한 레알은 1977년 바예카노전 2-3 패배 이후 45년 만에 바예카노 상대로 3실점을 허용했다. 바예카노는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하며 8위까지 올라섰다.
이 경기에서 인상적인 홈런슛을 선보인 발베르데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만나는 선수다. 우루과이의 핵심 미드필더로서 A매치 44경기에 출전했다. 11월 24일에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발베르데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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