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독주체제? '행복배구' 현대건설 "리시브만 좀더 견고하게" [화성브리핑]

[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요즘 V리그에서 가장 행복한 사령탑이 아닐까.

현대건설은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을 치른다.

4전 전승에 승점 12점.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전에서 1세트씩 내줬을 뿐, 파이널 세트까지 간 경기도 아직 없다.

경기전 만난 강성형 감독은 "시즌 준비가 좀 늦어지고 해서 어려운 시작을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지난 시즌 호흡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라며 웃었다.

"선수들이 각자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 다만 리시브는 좀더 견고해질 필요가 있다. 범실은 별로 없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 좋은 공격을 하려면 좋은 리시브가 이뤄져야한다."

김다인과 이다현의 폭풍 성장이 돋보인다. 특히 이다현에 대해서는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있다보니 대표팀에서도 많은 걸 배워온 것 같다. 이동공격 때 런이 잘 안되서 빠르게 수정했는데 확실히 좋아졌다. 서브도 세계대회에서 연습한 보람이 있다"며 거듭 칭찬했다.

마지막 고민거리는 아웃사이드히터 자리다. 황민경은 어깨에 부상이 있고, 고예림은 공격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공격력이 좋은 정지윤과의 조화가 중요한 이유다.

강성형 감독은 "황민경은 못뛸 정도는 아닌데 멀리 보는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맡은 역할이 많다보니 선발에서 �兮� 좀 어렵다"면서 "고예림은 컨디션을 좀더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컨디션을 보고 정지윤과 적절하게 투입할 예정이다. 오늘 경기 흐름이 좋으면 정지윤에게 시간을 많이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전체적으로 가장 짜임새가 잘 갖춰진 팀이다. 하지만 사령탑은 "다른 팀도 컨디션이 곧 올라올 거라고 본다. 항상 긴장하고 있다"는 말을 �惠寵� 않았다.

화성=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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