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희생자 명단 공개해야" 문자에…권성동 "추모 아닌 음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죽음마저 정쟁의 재료로 소비하려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이태원 사고와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인사끼리 주고받은 문자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죽음마저 정쟁의 재료로 소비하려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 당 차원 발표를 하고, 추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타인의 죽음을 마주하자마자 냉혹하게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한다. 계산이 끝나면 슬픔의 감정을 분노의 격정으로 변질시켜 정치투쟁을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주 토요일 촛불집회에서 ‘퇴진이 추모다’라는 손 피켓이 등장했다”며 “정치투쟁과 타인의 죽음을 엮어보려는 당파적 야욕을 날 것으로 보여주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우리 사회는 세월호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8년 막대한 예산과 갈등비용을 지불했지만, 해상사고는 늘어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극적 죽음 앞에 좌판을 깔아 놓고 민주당은 표를 벌고 음모론자는 돈을 벌고 시민단체는 자리를 벌었다”며 “가장 격정적으로 추모했던 이들이 사실은 가장 사악하게 주머니를 채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또다시 비극적 죽음을 당파적으로 결박하고 전시하려고 한다”며 “이것은 추모가 아니라 음모다. 죽음마저 희생시키는 비열한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핸드폰 속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 당 차원에서 발표하고 추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여권으로부터 ‘정파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눈물까지도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자 문 의원은 “저는 거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해명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극한직업 광부, 소득은 얼마나 되나요[궁즉답]
- “왜 조치 안했냐고요?”…현장 경찰을 보는 두 개의 시선[현장에서]
- 기재부 "올해 종부세 대상자 120만명…文정부 첫해보다 3.5배↑"
- “검사의 언어와 생각”…유승민 지적한 尹 발언 뭐길래
- "폭력적인 아내 무섭다"…40대 가장 살해한 모자의 최후
- 200억 '먹튀'에도…강남 건물주 아들, 가족 도움으로 '집유'
- 반포 집주인도 "3억원 토해낼 판"…서울 대단지 아파트 '역전세' 비상
- 국가의 무관심에 아이는 3년간 냉장고에 버려졌다[그해 오늘]
- UBS "내년 초 연준 긴축 끝…금(金) 두 자릿수대 상승 랠리"
- [단독]'댄스 챌린지 돌풍' 박진영, 11월 가요계에 출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