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압수수색 보고' 언론 보도 언급한 것…특수본 보고 안받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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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압수수색 보고' 논란과 관련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보고를 받았다는 의미가 아니었다"며 "관련 내용을 전한 언론 보도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청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압수수색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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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행정관에 먼저 전화받아…오락가락 해명도 논란
(서울=뉴스1) 송상현 이승환 박혜연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압수수색 보고' 논란과 관련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보고를 받았다는 의미가 아니었다"며 "관련 내용을 전한 언론 보도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청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압수수색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보도를 통해 보고받았다는 의미로 (전날 예결위에서) 말씀드린 것이었고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은) 그 발언 하루 이틀 전 이미 보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전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을) 추가 압수수색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수사 독립성과 중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청장은 당시 "(1차 압수수색 후) 경찰은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고 아마 추가적으로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수사와 관련한 부분은 제가 구체적인 보고를 받고 있지 않지만 특수본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514명 규모의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별도로 꾸린 것은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셀프 수사' 논란을 의식해 수사 독립을 보장하는 차원이었다. 윤 청장의 해명대로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은 그 이전부터 기사화돼 상당 수 경찰관이 이미 인식한 상태였다.
윤 청장은 이날 예결위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으니 빨리 대응하라는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적 있느냐'는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통령님으로부터 받은 바는 없지만, 국정상황실에 행정관으로 파견 나간 경찰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청장은 "(행정관에게) 제가 전화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청장이 파견 행정관에게 전화했다는 것이냐"며 "운영위 국감에서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에서 각 기관에 유선으로 직접 대통령 지시사항을 하달했다고 했는데 거짓말이냐"고 다그쳤다. 그러자 윤 청장은 "중간에 여러 차례 국정상황실 파견 경찰과 통화를 했다"며 "아마 최초로 전화를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정정했다.
박 의원은 왜 말이 바뀌느냐고 추궁했고 이에 윤 청장은 "했는지 안 했는지는 휴대전화를 봐야 알 수 있는데,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상태"라며 "이동 중간에 전화를 받고, 또 하기도 하면서 세 통 정도의 통화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우원식 예결위원장은 윤 청장의 답변에 "누가 먼저 전화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최초 진술은 청장이 파견 행정관에게 전화했다고 하다가 말을 바꿨기 때문에 진술 신빙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 청장은 "제가 일단 전화받은 것으로 정정하고, 확인해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오전 경찰청장실과 서울경찰청장실, 서울 용산경찰서장실, 용산구청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일 압수수색한 지 6일 만이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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