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파주] 긴장감 넘치는 훈련장 앞 낯선 커피차...'벤투 감독님이 쏘는 거예요!'

신동훈 기자 2022. 11. 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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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쏜 커피차로 인해 파주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님이 항상 파주 NFC에서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선수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 하셨다. 일정도 잘 안 맞고 기회도 안 나서 커피차를 제안했는데 흔쾌히 수락하셨다"고 상황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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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파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쏜 커피차로 인해 파주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아이슬란드는 62위다. 한국은 지난 1월 역사상 처음으로 아이슬란드와 겨뤄 5-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한 마지막 소집, 평가전인 만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엔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번 소집은 일정 여파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등등 해외파가 제외됐고 국내파 위주로 소집이 됐다. 벤투 감독 눈에 들어 최종 명단에 포함되기 위한 마지막 경쟁이 본격 서막을 올린 셈이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파주 NFC 안에 커피차가 눈에 띄었다. 보통 커피차는 연예인들의 팬들이 '조공' 개념으로 드라마, 예능 촬영장에 보내는 게 일반적이다. 운동 선수들에게도 흔한 일이긴 하나 파주 NFC에 커피차가 있는 건 일반적인 일이 아니었다. 커피차에 다가갔는데 "벤투 감독님이 쏩니다. 커피 마시고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벤투 감독의 성격과 카리스마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님이 항상 파주 NFC에서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선수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 하셨다. 일정도 잘 안 맞고 기회도 안 나서 커피차를 제안했는데 흔쾌히 수락하셨다"고 상황 설명을 했다. 파주 NFC 관계자, 대한축구협회 직원, 선수들에 이어 기자들에게도 커피가 주어졌다.

훈련을 진행하고 점심을 먹은 선수들이 벤투 감독이 쏘는 커피를 즐겁게 마셨다는 후문이다. 오후에 뒤늦게 합류한 손준호도 숙소 들어가기 전에 커피차로 가 커피를 먹고 갔다.

이후 오후 5시 공식 훈련이 시작됐다. 커피차 앞에선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서로 농담도 주고받았을 것이지만 훈련장에선 다들 진지한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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