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기후특사 "부산항에서 美 타코마항까지 녹색항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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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 중인 나경원 기후환경 대사가 7일(현지시각) 한국과 미국 간 녹색시범항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나 특사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COP27 총회에서 "전 세계적 기후변화 위기의 징후가 뚜렷해지는 지금 시점에서 탈(脫)탄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국제 해운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나라가 녹색해운목표에 참여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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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간 무탄소 연료추진 선박 운행…지구 온난화 대책 차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 중인 나경원 기후환경 대사가 7일(현지시각) 한국과 미국 간 녹색시범항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나 특사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COP27 총회에서 "전 세계적 기후변화 위기의 징후가 뚜렷해지는 지금 시점에서 탈(脫)탄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국제 해운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나라가 녹색해운목표에 참여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부산항과 미국 서부 타코마항을 오가는 선박들에 대해선 무탄소 연료 기반 운행 체제를 갖춰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은 무탄소 연료 생산과 인프라 구축, 무탄소 선박 시범 운영 등 다각도로 협력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이번 총회 정상회의에 참석한 나 특사는 가봉, 스리랑카 대통령 등과 각각 양자회담을 통해 지구 온난화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나 특사는 이날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회담에서 산림조성 등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후변화 협력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제안했다. 이에 봉고 대통령은 자국의 산림 조성에 한국이 그동안 기여한 점에 대해 감사 의사를 표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였다.
위크레마싱헤 스리랑카 대통령과 회담에서 나 특사는 양국 간 기후변화 협력 협정의 정식 체결을 조속히 추진하자고 했고, 이에 위크레마싱헤 대통령은 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한국의 협력 의사를 드러냈다. 이외 나 특사는 파르마 네덜란드 기후특사, 바트자르갈 몽골 기후변화 특사 등과도 연이은 회담을 진행했다.
나 특사는 산림 자원을 이용한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을 구상 중인 '산림기후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외교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나 특사는 산림기후 정상회의의 '산림재원 가속화' 세션 토론자로 참여해 개발도상국 산림보호를 위한 리프(LEAF) 연합에 우리나라가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프 연합은 아열대림 국가의 산림 황폐화 방지를 위해 구성된 단체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10억 달러에 달하는 산림 재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일(현지시각) 열린 COP27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약 80개국 정상과 각국 주요 인사들 등 모두 198개 당사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8일(미국 현지시각) 중간 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선거 일정을 고려해 선거 직후인 11일 COP27에 참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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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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