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CP금리, 年5% 육박…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기자금 시장의 바로미터인 기업어음(CP)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 5%에 육박했다.
A1급 기업은 연 5~6%대 CP 금리를 제시해야 겨우 투자자를 구할 수 있다.
현대커머셜(A1급)은 지난 4일 연 6% 금리로 만기 38일짜리 CP를 발행했다.
증권사 보증을 받은 A1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만기 3개월 차환 금리는 연 8~9%대에 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사채 시장은 개점휴업 상태
단기자금 시장의 바로미터인 기업어음(CP)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 5%에 육박했다. 자금 및 회사채 시장 냉각이 좀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CP 발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상위 신용등급(A1급) 기준 CP 91일물 금리는 이날 0.04%포인트 오른 연 4.98%로 마감했다. 2009년 1월 15일(연 5.0%) 후 가장 높은 수치다. CP 금리는 지난 9월 21일(연 3.13%) 이후 32일 연속(거래일 기준) 올랐다.
A1급 기업은 연 5~6%대 CP 금리를 제시해야 겨우 투자자를 구할 수 있다. 현대커머셜(A1급)은 지난 4일 연 6% 금리로 만기 38일짜리 CP를 발행했다. 증권사 보증을 받은 A1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만기 3개월 차환 금리는 연 8~9%대에 달한다. 회사채 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면서 SK그룹 지주사 SK㈜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일 3년물과 5년물 CP를 1000억원씩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유동성 공급 강도를 높이고 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그동안 발행사가 100억원을 모아오면 100억원을 추가 매입해주는 1 대 1 매칭 방식이었는데, 앞으로는 100억원을 모아오면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모여 설립한 ‘제2 채안펀드’는 이번주부터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ABCP 매입 신청을 받기로 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이날 16원30전 내린 1384원90전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마감한 것은 9월 21일(1394원20전)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장현주/조미현 기자 blacksea@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에 유출됐다" 발끈한 日…'한송이 1400만원' 포도 뭐길래
- 국감 도중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김은혜 "죄송, 사적 얘기"
- "7억 폭락한 잠실 아파트, 지금이 저점"…실수요자들 움직인다
- 아내와 아들이 가장 살해한 이유…'가정폭력' 아니었다
- "또 중국에 밀렸다"…한 달 만에 결국 1위 내준 'K조선'
- '캐나다 도피' 윤지오 근황 "얼마나 잘 사는지 보여주겠다"
- '소치올림픽 금메달' 소트니코바, 엄마 됐다…아빠는 비공개
- 평생 방에 갇혀 산 8세 소녀 구조됐다…발칵 뒤집힌 나라
- '환승연애2' 김지수, 말랐는데 글래머 몸매…바디프로필이라도 찍나?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