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라에 큰 변고… 격려와 힘을 주셨으면”

종교계 지도자들과 만남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방문, 봉은사 회주 자승 스님과 환담하고 있다. 2022.11.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종교계 지도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후 사회적 치유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회주 자승 스님, 원로의원 자광 스님, 원로의원 도후 스님, 원로의원 지명 스님, 금강선원장 혜거 대종사,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등과 환담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의 큰 변고로 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종교계 원로들께서 격려와 힘을 주셨으면 해서 찾아뵙게 됐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이에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고, 혜거 대종사는 “갈등을 딛고 화합을 이뤄 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장종현 백석대 총장, 김태영 백양로교회 담임목사, 양병희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등과 오찬을 겸해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주 토요일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를 통해 많은 국민이 위로를 받고 큰 힘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장환 이사장은  이에 로마서 8장 27~30절 말씀을 봉독했고 양병희 이사장은 “새벽마다 절망에서 희망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