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내년 예산 5조6654억 편성

학력신장·진로교육·안전한 학교 조성 중점 추진

부산교육청은 올해보다 7901억원 증가한 5조6654억원 규모의 '2023년도 부산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내년 예산 중 인건비, 기관운영비 등 경상경비를 제외한 1조1711억원은 교육사업비, 7788억원은 시설사업비, 4418억원은 학교운영비로 투입한다.

특히 학업성취도평가와 맞춤형 학습을 통한 학력신장 강화, 디지털 기반 교육과 진로교육,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다양한 교육복지 지원,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먼저 학생의 기초·기본학력보장과 학력신장을 위한 학생 개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에 841억원을 편성했다,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학습도움닫기'사업에 86억원, '단위학교 학업역량강화 지원'에 48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14일 전국 최초로 설립하는 부산학력개발원에 358억원을 편성해 학업성취도 측정·평가, 데이터 기반 학력실태·추세 분석 등 맞춤형 보정학습을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로 학생의 학력신장을 견인한다.

디지털 교육과 진로교육을 위해 732억원을 편성했다. 'SW·AI인프라 구축'사업과 함께 디지털 기반 유아놀이체험공간도 조성한다. 진로활동실을 구축해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를 하도록 한다.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을 돕기 위해 1인당 최대 50만원의 취업준비금을 지원하고 직업계고 재구조화도 추진한다.

든든하고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74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29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노후 학교시설환경도 개선한다. 어린이 등하굣길의 안전을 위해 통학버스에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통학버스 안전도우미 인건비도 지원한다. 시 및 구·군과 협력해 교통안전시설도 지속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복지사업에도 6300억원을 편성했다.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을 전체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하고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수학여행비·졸업앨범비도 지원한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급식비를 10% 인상 총 2572억원을 투입하고 유치원생에게도 친환경우수농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학생의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예술문화 교육과 스포츠 활동에 647억원을 반영했다. 문화·예술체험을 할 수 있게 학생 1인당 3만~5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학교예술동아리 활동과 청소년단체 운영 지원비도 편성했다. 우수 학교스포츠클럽과 학교 간 체육교류사업을 지원해 또래 학생이 소통하고 신체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학생이 안전하고 선진화된 교육환경 속에서 기초학력을 높이고 문화·예술·체육활동 등을 통한 인성교육과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도 예산안은 제310회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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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