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축제 아닌 현상" 박희영 용산구청장 25일 징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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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5일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와 관련해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한다.
윤리위는 당일 안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박 구청장에 대한 제소 건이 당무감사실에 접수된 만큼 징계 여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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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측근 김철근 '당원권 정지' 재심 청구도 함께 논의할 듯
(서울=뉴스1) 최동현 조소영 강수련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5일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와 관련해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윤리위는 25일 전체회의를 갖는다. 윤리위는 당일 안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박 구청장에 대한 제소 건이 당무감사실에 접수된 만큼 징계 여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인 지난달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핼러윈은) 축제가 아니다. 축제면 행사의 내용이나 주최 측이 있는데, 내용도 없고 그냥 핼러윈 데이에 모이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해 책임 회피 논란이 일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직 용산구청장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음으로써 비극적인 참사를 예방하지 못했고, 참사 이후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진상규명 역시 방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윤리위에 박 구청장을 제소했다.
윤리위는 박 구청장의 언행이 윤리규칙 제4조 품위유지의무와 제6조 성실한 직무수행 의무 등을 위반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9월29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라고 발언한 김성원 의원에 대해 윤리규칙 제4조 위반을 근거로 징계 처분했다.
한편 윤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의 재심청구도 함께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일 '당원권 정지 2년' 징계 처분을 다시 판단해 달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윤리규칙에 따르면 윤리위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재심 청구가 있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심청구 사항을 의결해야 한다.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지난 7월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2년을 받았지만, 최근 경찰의 불송치 결정으로 혐의를 벗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일 비공개로 제출했다"며 "경찰 수사결과 불송치, 혐의 없음. 재심결과는?"이라고 썼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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