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갤러리 회장 "미술시장 전망 낙관…내년에 지점 3곳 확장"

김경윤 2022. 11. 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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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은 코로나19 이후로 호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마드리드와 두바이, 플로리다 팜비치에도 지점 3개를 더 확장할 예정입니다. 일본이나 남미 쪽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 있고요."

질 디앙 오페라갤러리 회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오페라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를 전후한 미술시장 추이와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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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런던·뉴욕·서울 등 세계 14개 직영 지점 둔 글로벌 화랑
방한한 질 디앙 회장 "한국 미술시장에 낙관적 시각"
질 디앙 오페라갤러리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질 디앙 오페라갤러리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오페라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를 전후한 미술시장 추이와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022.11.8 heev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술시장은 코로나19 이후로 호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마드리드와 두바이, 플로리다 팜비치에도 지점 3개를 더 확장할 예정입니다. 일본이나 남미 쪽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 있고요."

질 디앙 오페라갤러리 회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오페라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를 전후한 미술시장 추이와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디앙 회장이 창업한 오페라갤러리는 199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마이애미, 영국 런던, 스위스 제네바, 홍콩, 싱가포르와 서울까지 전 세계에 총 14개 직영 지점을 세우고 활발하게 미술품을 전시·소개 중인 글로벌 화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3년 만에 방한한 그는 전 세계 미술시장, 특히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디앙 회장은 "2021년 이전에는 온라인 거래가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구매자 행동 패턴이 변화해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졌다"며 "실제 미술품을 거래해본 적 없는 젊은 층에서 대체불가토큰(NFT) 작품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도 시장이 열리면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600억∼7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미술 시장에서 현재 NFT 시장 비중은 50억 달러에 그치지만, 향후 5년 안에는 NFT가 전 세계 미술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미술시장에 낙관적 시각을 갖고 있다"며 "미술 작품도 자산으로 간주하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고 한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미국에서도 자산을 미술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페라갤러리와 기존 갤러리와의 차이는 인상주의, 모더니즘, 팝아트까지 각종 장르를 망라하는 대가의 작품은 물론 전 세계 현대 미술가를 초빙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디앙 회장은 "갤러리에서 아티스트를 발탁하는 것은 연구소에서 일하는 것과 유사하다"며 "완전히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뉴스레터 등을 통해 아티스트를 대중에 선보이고, 2∼4개월 거친 뒤 아티스트 전시를 확장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앙 회장은 이날 방한을 마치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뉴욕 경매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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