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소비자 가격 인상 초읽기…자영업자 한숨
[앵커]
내년부터 원유 가격이 리터(ℓ)당 49원 올라가죠.
그러자 우유 소비자 가격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당장 우유를 많이 쓰는 업종의 자영업자들은 가격을 올려야 하나 고민이 크다고 합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카페에서 하루에 쓰는 우유의 양은 1ℓ짜리 20~30팩 정도.
카페라떼, 카푸치노 같은 음료에 우유가 다량 사용되다 보니 우유 소비자 가격이 오르게 되면 도매가격으로 우유를 납품받는다고 해도 부담은 늘 수밖에 없습니다.
또 맛 차이 때문에 보존제가 들어간 멸균우유나 수입우유로 대체하기도 쉽지 않아 우윳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걱정이 많습니다.
<고장수 / 카페 자영업자> "카페에서는 원두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는 재료가 우유인데, 우유 가격이 인상된다고 하면 저희가 또다시 한 번 커피 가격 인상을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무조건 가격 인상으로 밖에 답이 안 나올 것 같습니다."
통상 원윳값 인상분의 10배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1ℓ 우유 한 팩은 지금보다 500원 올라 3,000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업체들은 원유 가격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와 환율에 따른 원가 상승의 부담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인상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각 업체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커피는 물론 우유를 사용하는 빵과 과자 등 먹거리 가격의 줄인상이 불가피해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원유 #우유 #커피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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