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는 흑자인데 105억→16억弗 '뚝'… 올 목표 또 낮출듯 [경상수지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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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가 1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고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도 석달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경상수지는 흑자 전환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105억1000만달러 흑자)보다 88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는 9월 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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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도 흑자 돌아섰지만
높은 에너지값 등 불확실성 여전
수출 23개월만에 작년보다 감소
■9월 경상흑자, 전년보다 89억달러↓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105억1000만달러 흑자)보다 88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8월 대비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축소하고 상품수지도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여행수지 적자폭도 줄면서 9월 경상수지는 흑자 전환했다"며 "다만 전년동월 대비 흑자폭은 감소했으며 1~9월 중 흑자폭도 전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를 제외할 경우 무역수지는 상당폭의 흑자"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는 9월 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두달 연속 전년동월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동월 9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비해 90억6000만달러 흑자폭이 감소했다. 수입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수출이 소폭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은 570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575억1000만달러) 대비 4억2000만달러(0.7%)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020년 10월 3.5% 감소한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관 수출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중계무역 순수출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출이 3·4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IT경기가 하강하고 글로벌 수요가 줄면서 불확실성이 있다는 평가다.
수입은 565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479억6000만달러)보다 86억3000만달러(18.0%)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등도 확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통관수입 기준 가스(165.1%), 원유(57.4%), 석탄(32.9%) 등 원자재 수입이 전년동월 대비 25.3% 증가했다. 수송장비(23.7%)와 반도체(19.2%) 등 자본재도 10.6% 늘었다. 곡물(38.1%)과 승용차(24.2%) 등 소비재도 13.0% 증가했다.
■경상흑자 지속 불확실성 커
올해 경상수지에는 불확실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황 국장은 "우리나라 수출 흐름은 중국 방역조치 완화, 글로벌 성장세 및 IT경기 반등 여부에 좌우되고 수입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경상수지는 불확실성이 높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변동성도 높게 지속돼 변화된 대외 여건을 반영해 이달 연간 전망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달러 적자를 이어갔다. 전년동월 6000만달러 적자에서 2억8000만달러 적자폭이 확대됐다. 수출화물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운송수입이 39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44억9000만달러)보다 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인 본원소득수지는 18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11억3000만달러 흑자) 대비 흑자폭이 7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배당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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