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코로나 출구전략 찾는 中 지도부

송경재 2022. 11. 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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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19 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그러나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이같은 고강도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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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심각한 경제적 손실 우려"
일상생활 복귀시점 내년말 전망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19 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른 나라들이 방역규제를 대부분 풀고 있는 와중에도 중국은 지금까지 약 3년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주변을 봉쇄하는 강력한 방역규제를 지속하고 있다. WSJ은 그러나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이같은 고강도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규제로 인해 중국 경제가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점이 지도부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자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도시, 또는 성 전체가 봉쇄돼 기업 활동이 붕괴되고, 수억 명 주민이 수주일간, 심지어 수개월간 집 안에 갇혀 지내면서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는 이같은 경제적 비용을 우려하면서도 방역을 풀었을 때 공중보건 위험에 따른 공산당에 대한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나올 것을 우려해 방역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속도조절을 통해 통제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 결과 중국 지도부는 심각한 코로나19 봉쇄 충격에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이를 풀기보다 서서히 통제 가능한 속도로 고삐를 늦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따라 중국 일상생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이나 돼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뒤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금융시장에 높았지만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5일 이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보건위는 '제로 코로나' 전략이 인민들의 생명을 지키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일부 방역 규제가 완화되고는 있다. 특히 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이들에 대한 규제가 느슨해졌다. 내년 초가 되면 외국에서 입국한 이들의 자가격리 기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호텔에서 7일을 자가 격리한 뒤 격리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지금은 호텔 자가격리 7일에 더해 격리 시설을 벗어난 뒤에도 3일을 더 지켜보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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