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BTS 정국 모자 논란 前 직원, 판매글 올리기 전 사직"

▲ 외교부 직원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이 정국이 쓴 모자를 주웠다며 1000만원에 판매글을 올렸다. 출처|방탄소년단 유튜브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외교부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도니 전 직원 A씨에 대해 "해당 글을 올리기 전 사직했다"고 밝혔다.

임수석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외교부 차원에서 별도로 조처를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은 외교부 공무직 직원이었던 것으로 저희도 알고 있다"며 "이 건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저희로서는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린 모자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A시는 지난달 17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정국이 여권을 만들기 위해 외교부에 방문했을 당시 두고간 모자를 습득했다며 이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자신을 외교부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모자에 대해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모자에 대한 유실물 신고 내역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경기도 한 파출소를 찾아가 모자를 직접 제출하고 자수했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 측은 지난 7일 "A씨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다"면서 "구체적인 죄명에 대해서는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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