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에 기대거는 석진욱 감독 "강하게 나갈 것"[현장인터뷰]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2. 10. 26.안산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안산=정다워기자]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석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8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OK금융그룹은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다 지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상대인 대한항공은 4연승을 달리고 선두에 올라 있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시즌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을 만나 1승5패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승리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0-3 완패였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석 감독은 “지난 경기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공격적으로 해서 한 번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라며 “공격적인 서브가 우선이다. 레오, 차지환, 조재성의 공격을 더 신경쓸 것이다. 이번시즌 레오가 많은 준비를 했다. 대한항공전에 약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한다. 다른 선수들도 좋아지고 있다. 오늘 강하게 한 번 해볼 생각이다. 상대도 서브가 좋아 리시브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대인 대한항공은 김민재를 앞세운 미들 블로커 라인이 탄탄하다. 석 감독은 “센터 공격력이 쉽지는 않다. 우리가 연습경기를 제대로 못 해서 손발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경기를 통해 맞춰가야 할 것 같다. 저는 공격보다는 블로킹을 더 잘할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5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더 잘하기 위해서는 사이드 아웃 쪽에서 조금 더 기술을 원활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잘 이기고 있다”라며 성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모든 팀을 상대로 맞춤 전술을 준비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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