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연임 도전… “디지코·B2B 성장으로 리더십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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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사진)가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등 경영성과 기반으로 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가 올 3·4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이 1조5387억원을 넘어서는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구 대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KT는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구 대표의 연임 적격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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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표 우선심사 대상 올라
호실적에 연임 가능성 ‘무게’
KT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우선심사 대상으로 구 대표를 선정했다.
KT는 "구 대표가 연임의사를 표명했고 이사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연임 우선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취임한 구 대표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KT는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구 대표의 연임 적격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다.
KT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경력·학위 △기업경영경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과거경영실적, 경영기간 등 △기타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 등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후보심사기준을 결정한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 기준에 따라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다.
구 대표 연임과 관련해서는 경영실적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 8월 1일 당시 종가 기준(3만8350원)으로 시가총액 10조에 복귀한 바 있다. 이날 종가 기준(3만6500원)으로도 KT 시총은 9조5306억원에 달한다. 구 대표 취임일인 2020년 3월 30일 기준 KT 주가가 1만9700원이었던 것에 비춰봤을 때 고무적인 성과다.
메리츠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구 대표 재선임 여부가 KT 주가에 주요 요인"이라며 "재선임될 경우 올해까지 유효한 배당정책의 연장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도 기대 가능하다"고 했다.
구 대표가 취임 후 경영 비전으로 제시한 디지코 역시 순항 중이다. 이날 KT 공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4.2%, 18.4% 늘어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프리미엄 가입자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과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AICC(AI컨택센터) 사업은 금융권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 확대로 전년동기매출 대비 91.7% 성장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대외불확실한 환경에서 디지코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디지코 전환을 통한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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