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대출도 6% 가시권…자금경색 속 고금리에 '흑자기업'도 망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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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한계기업뿐만 아니라 흑자기업까지 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5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4.19%~5.56%입니다.
지난 9월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는 4.87%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1월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한국은행이 이달 말 기준금리를 0.5%p 추가 인상에 나서면 중소기업 금리는 조만간 6%를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금리 상승 시점에 (기업)대출 부실화가 될 경우에 국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우려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부정적인 데이터로 보이고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중소기업 대출은 급증했습니다.
지난 9월까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950조 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231조 5천억 늘었습니다.
중소기업에 나간 대출 중 5% 이상 금리 비중은 40.6%로, 1년 전보다 13배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된 상황에 이런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흑자기업들까지 돈줄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제는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또 중국이나 영국, 러시아발 위기들이 다시 한번 커지거나 이렇게 되면 여전히 기업의 부도 위험은 커질 수가 있어서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과 금융연구원은 부동산 PF 대출과 자산유동화증권의 부실 우려 증가로 단기자금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일시적인 신용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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