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차 MD 경험 홈쇼핑에 녹여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PB 만들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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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성수기로 통하는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홈쇼핑 업계가 자체브랜드(PB)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서울 성동구 신세계라이브쇼핑 사옥에서 만난 강혜연 신세계라이브쇼핑 패션팀장(사진)은 "PB브랜드에 집중하는 것이 앞으로도 홈쇼핑 업계가 궁극적으로 갈 길"이라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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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디자이너들과 협업 성과
SI와 첫 패션 PB ‘에디티드’ 론칭
PB상품 마진 좋아 업계서도 집중
서울 성동구 신세계라이브쇼핑 사옥에서 만난 강혜연 신세계라이브쇼핑 패션팀장(사진)은 "PB브랜드에 집중하는 것이 앞으로도 홈쇼핑 업계가 궁극적으로 갈 길"이라고 8일 밝혔다.
차별화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수익 측면에서도 마진율이 월등히 좋기 때문이다. 강 팀장은 "고객들이 공유 상품만 파는 변별력 없는 채널을 식상해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패션은 누가 더 좋은 브랜드를 가지고 본인들만의 색깔을 어떻게 풀어낼 것이냐는 '단독', '차별화'에 모두들 혈안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위탁상품보다 PB상품 마진율이 훨씬 좋은데, 경험치와 상품 적중도가 높은 MD와 합을 잘 맞췄을 때 효과는 더욱 배가된다"고 덧붙였다.
대학 시절 패션을 전공한 이후로 21년차 MD로 일하고 있는 강 팀장은 GS홈쇼핑과 CJ온스타일 등 국내 주요 홈쇼핑사를 거쳐 신세계라이브쇼핑에 자리 잡기까지 굵직한 PB브랜드를 탄생시켰다. 그는 "홈쇼핑에서 디자이너들과 가장 많이 일한 MD일 것"이라며 "그간 손정완, 지춘희 등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했는데, 이들은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재킷 맛집'이라는 콘셉트 아래 아이템 4개로 시작한 에디티드는 9월 론칭 당시 올 연말까지 매출 목표를 50억원으로 잡았다"며 "무난하게 목표 달성이 가능하므로 내년에는 볼륨을 확대해 목표 매출을 100억원 이상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강 팀장은 내년 패션업계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들어 유독 패션이 어려워졌다"면서 "패션은 유행에 가장 민감한 장르인데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유행이 멈춰버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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