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수출로 코로나 불황 극복…"한국경마 세계 톱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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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의 경마 실황 해외수출 사업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8일 마사회는 올 상반기에 세계 16개국에 경마 실황을 수출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올해 사상 최대 경주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마 콘텐츠를 제공하고 해외 홍보·프로모션 등 한국경마의 인지도 확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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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6개국서 400억 매출 달성
경마콘텐츠 품질 개선 전략 주효
올해 한국경마 시행 100주년
경주마 선진 씨수말 육성사업
K스프린트 국제경주대회도 성과
■마사회, 경마 실황 16개국에 수출
8일 마사회는 올 상반기에 세계 16개국에 경마 실황을 수출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매출(355억원)보다 13% 증가한 사상 최대다.
경마 실황 해외수출은 한국경마 실황 영상·경마 정보를 해외에 송출하고 수입국 현지에서 발행되는 마권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 수익으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마사회는 올해 경마 정상화 추세를 볼 때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전망했다.
마사회는 연내 신규 수출국 2개국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마사회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경주 실황을 시범 송출해 사업의 물꼬를 텄다. 이후 약 10년 동안 경마 선진국인 호주(2016년), 미국(2017년), 영국(2018년)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했다. 코로나19로 국내 경마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해외 경주 판매액은 518억원으로 2020년 대비 3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올해 사상 최대 경주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마 콘텐츠를 제공하고 해외 홍보·프로모션 등 한국경마의 인지도 확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경주 콘텐츠 품질 개선과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한국 수출경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한국경마가 글로벌 톱5로 가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경마 세계 5위 비전 제시
마사회는 올해 5월 한국경마 시행 100년을 맞아 한국경마를 세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경영이 어려웠지만 올해 4월 이후 고객입장이 전면 정상화되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이 2019년 대비 82% 수준까지 회복됐다.
마사회는 2008년부터 DNA 정보를 기반으로 한 '경주마 선발기술(K-Nicks)' 연구를 시작해 선진 씨수말을 육성 중이다. 이는 국산마 육성·생산·수출과 경마 선진국 도약 및 농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경마올림픽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한국 최초 우승 등 국제적 위상을 뽐낸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는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케이닉스(K-Nicks) 기술 검증을 거쳐 구매한 말이다.
지난 9월에는 3년 만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5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국제경주가 펼쳐졌다. 코리아컵(1800m)과 코리아스프린트(1200m) 경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총 5개국의 쟁쟁한 경주마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쳐 대한민국이 석권했다. 메인 경주인 코리아컵의 우승마 위너스맨은 우리 땅에서 태어난 국산마였기에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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