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다시 美기술주 ETF로

김정범 2022. 11. 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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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개선되자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타이거(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17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식형 ETF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ETF의 순자산 총액 역시 지난달 17일 1조2789억원에서 이달 7일 1조3919억원으로 1130억원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개인들은 미국 기술주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 반도체지수가 최근 상승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14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 한 달 새 13%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설계·제조 관련 반도체 회사 총 3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엔비디아와 인텔의 주가는 한 달 새 각각 23%, 13%가량 올랐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민간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고 반도체 투자 사이클 위축 우려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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