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 "강남역 하루 13만 명"...'부적절한 비유' 논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국회에 출석해 '이태원 참사' 당일 마약 단속 등으로 혼잡 경비를 담당할 경찰이 부족했다는 의원들 지적에 서울 강남역 출퇴근 인파를 비교하면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방 실장은 오늘(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력이 13만 명 있는데 마약 단속 때문에 인파 관리가 안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태원이 아니더라도 강남역 하루 통행 인파가 13만 명이라며 우리가 그만큼 인파에 둔감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의원들은 "출퇴근 인파와 이태원 참사를 어떻게 비교하느냐", "국민을 탓하는 거냐"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방 실장은 일상의 위험에도 관리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일상 곳곳의 위험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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