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스튜디오S, 故 이힘찬 PD·유족에 사과 "재발 방지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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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정형택 SBS본부장이 '소방서 옆 경찰서' 故 이힘찬 PD 사망에 대해 사과했다.
8일 오후 SBS 자회사 스튜디오S 故 이힘찬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1월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 총괄을 맡고 있던 故 이힘찬 PD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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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전국언론노조 정형택 SBS본부장이 '소방서 옆 경찰서' 故 이힘찬 PD 사망에 대해 사과했다.
8일 오후 SBS 자회사 스튜디오S 故 이힘찬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1월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 총괄을 맡고 있던 故 이힘찬 PD가 사망했다. 고인은 10여년 간 SBS 자회사인 스튜디오S 소속 PD로 일해 왔으나, '소방서 옆 경찰서' 촬영 시작 20여일 만에 "모든 게 버겁다"라는 말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고인의 사망 이후 원인 규명을 위해 유족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및 SBS본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돌꽃노동법률사무소, 민주노총법률원 등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사망 원인 규명 보고서가 공개됐다. 드라마는 지난 5월 촬영을 재개해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형택 SBS본부장은 "소중한 동료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조합원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유가족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정 본부장은 진상 조사위를 통해 과중한 업무, 예산 및 편성 압박이 고인의 사망 원인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故 이힘찬 PD 유족들이 현장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그는 "예산 압박을 개인에게 전달하지 않는 것 등에 초점을 맞췄고, 이를 기초로 해 구체적인 제작 가이드를 만들고 강제하도록 하겠다"라고 개선 방안을 밝혔다.
또한 정 본부장은 매년 1월 30일을 조합원 안전의 날로 제정하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고충 처리를 하는 등 노동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일터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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