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오·밀리의서재 상장철회
강우석 2022. 11. 8. 18:00
수요예측서 흥행 실패
자본시장 심리가 급랭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또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수요예측에 나선 제이오와 밀리의서재 모두 공모를 철회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사 제이오 모두 공모를 접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나란히 지난 4~7일 공모가 산정을 위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제이오는 최대 6000억원 규모 시가총액을 목표로 했던 코스닥 중형급 주자였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 주문을 이끌어내지 못해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 이날 제이오는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하며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 주관회사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이틀 동안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대1에도 못 미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당분간 공모주 시장 냉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내년도 시장 전망이 더 안 좋은 데다 분위기를 이끌 만한 대어급도 내년까지 공모를 미룬 터라 호재를 찾기 좀처럼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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