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전쟁 나선 하이트진로 '진로레드와인' 첫 출시

진영화 2022. 11.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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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대표 브랜드 '진로' 이름을 내건 첫 프리미엄 와인 '진로 레드 와인'을 출시한다. 그동안 와인 수입·유통을 해왔으나 해외 와이너리와 직접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진로 레드 와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7대째 가족 경영을 잇고 있는 와이너리 '카를로 펠레그리노'와 함께 만들었다. 포도를 자연에서 말리듯이 늦게 수확하는 '선드라이 방식'을 적용해 풍부하고 진한 과일향과 긴 여운을 강조한 맛이 특징이다. 시칠리아 토착 포도 품종인 네로 다볼라 100%로 빚었으며 알코올 도수는 14도, 가격은 유통 채널에 따라 2만~3만원대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3년간 파트너 와이너리 선정부터 포도 품종, 맛, 디자인 등 모든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체들이 가성비 와인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프리미엄급 와인을 선택해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한때 와인 수입사와 유통업계에선 1만원 안팎의 저가 와인 판매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홈술' 문화 확대와 자산 호황기가 겹치며 와인 대중화가 이뤄지자 소비자 입맛이 까다로워졌고, 이후 와인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가격대는 3만~5만원대로 올라섰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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