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후…윤희근 “국정상황실 행정관에 내가 전화했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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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직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가 이후 번복했다.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희근 청장에게 "대통령실로부터 참사가 발생했으니 대응조치하라는 대통령 지시를 받은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윤 청장은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적) 없다"며 "국정상황실에 행정관으로 파견 나간 경찰관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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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장과 진술 엇갈려
우원식 “윤희근 진술, 신빙성 떨어져…통화내역 내라”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직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가 이후 번복했다.
이에 윤 청장은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적) 없다”며 “국정상황실에 행정관으로 파견 나간 경찰관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국정상황실에) 전화를 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상황실에서 정보를 받고 경찰청에 즉각 연락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먼저 연락을 취했다고 했지만, 대통령실에선 오히려 윤 청장에 유선전화를 걸었다고 해 엇갈렸다.
이에 정 의원은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에서 각 기관에 유선으로 직접 대통령 지시사항을 하달했다는데, 다 거짓말인가? 윤 청장은 통보 받은 적이 없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 청장은 “최초 보고를 받고 중간에 국정상황실 파견 경찰관과 여러 차례 전화했는데 최초엔 전화를 받은 걸로 기억한다”며 “휴대전화를 봐야 알 수 있는데,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상태”라고 말을 바꿨다.
민주당 소속인 우원식 예결위원장은 “누가 먼저 전화했는지 굉장히 중요한데 청장이 파견 행정관에게 전화했다고 하다가 말을 바꿨기 때문에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윤 청장은 “일단 먼저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정정하고 확인해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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