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겼다 펴는 디스플레이, 입는 IT 기기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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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이고 비틀고. 어떤 형태든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LG디스플레이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4월 '전장 및 스마트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 과제' 주관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관련 연구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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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2년6개월 만에 결실
늘이고 비틀고…. 어떤 형태든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LG디스플레이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다. 접거나 휘어지는 게 전부였던 디스플레이가 또 한 번 혁신을 이루게 됐다.
8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난 필름 형태의 기판을 개발해 유연성을 높였다. 외부 충격에 화질 변화를 방지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4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이하의 마이크로 LED 발광원을 사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4월 ‘전장 및 스마트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 과제’ 주관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관련 연구에 뛰어들었다. 국내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R&D)을 하면서 약 2년6개월 만에 시제품 개발에 이르렀다. 국책 과제가 완료되는 2024년 12월까지 완성도를 높여 상용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하면 옷처럼 입거나 몸에 부착하는 정보기술(IT) 기기가 일상 곳곳에 등장할 전망이다. 예컨대 재난 현장에 있는 소방관·구급대원의 특수복엔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수 있다.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 제조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세계 최초로 투명(18인치 투명 OLED)하거나, 둘둘 말리는 패널(18인치 플렉시블 OLED)을 개발하며 디스플레이 폼팩터 혁신을 이끌어왔다. 2017년엔 세계 최초로 구부러지는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개발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1만3400원)보다 7.84% 오른 1만4450원에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가 7% 이상 오른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1개월여 만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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