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늘리고 비틀고…LGD 첨단 디스플레이 내놔
12인치 화면이 14인치로 늘고
일반 모니터 수준 고화질 유지
피부·의류·가구에 부착 가능
LG디스플레이가 화면을 늘리고 접으면서 고화질을 유지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8일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열린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 공유회'에서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길이를 늘리고 화면을 접고 비틀 수 있어 '프리 폼(Free 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LG디스플레이가 이날 처음 공개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 고해상도(100ppi), 적·녹·청색(RGB)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시제품에는 콘택트렌즈에 사용되는 특수 실리콘 소재로 개발돼 신축성이 뛰어난 필름 형태 기판이 적용됐다. 4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이하 마이크로 LED 발광원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도 좋은 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도 확보됐다. 기존 직선 형태 배선 구조는 S자 스프링 형태 배선으로 바뀌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운 데다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굴곡 면에도 접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모빌리티와 스마트 기기,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옷처럼 입거나 몸에 부착하는 정보기술(IT) 기기 시대에 유용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재난 현장에 있는 소방관 특수복을 예로 들며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 만들어 시각장애인도 이 디스플레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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