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시진핑, 12월 둘째주 사우디 방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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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내 방문한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이 최근 몇 달 동안 논의됐으며, 방문 시기가 잠정적으로 12월 둘째 주로 예정됐다고 말했다.
각국 당국자들이 시 주석과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을 두고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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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내 中 영향력 확대" 평가
원유 감산 두고 美·사우디 갈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내 방문한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이 오랫동안 강력한 영향을 발휘하던 중동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달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가 대규모 감산 결정을 했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던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담당 연구원은 “사우디는 다면적인 관계로 향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동양에서 미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 자예드대의 조너선 풀턴 정치학 조교수는 “중국과 사우디 관계는 대체로 업무적이나 사우디가 미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대안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장관)은 “중국은 사우디와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우디를 중국의 전반적인 외교 정책에서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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