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시진핑, 12월 둘째주 사우디 방문 계획"

김윤지 2022. 11. 8.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내 방문한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이 최근 몇 달 동안 논의됐으며, 방문 시기가 잠정적으로 12월 둘째 주로 예정됐다고 말했다.

각국 당국자들이 시 주석과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을 두고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SJ, 소식통 인용 보도
"중동 내 中 영향력 확대" 평가
원유 감산 두고 美·사우디 갈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내 방문한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연합뉴스)
소식통들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이 최근 몇 달 동안 논의됐으며, 방문 시기가 잠정적으로 12월 둘째 주로 예정됐다고 말했다. 각국 당국자들이 시 주석과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을 두고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WSJ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이 오랫동안 강력한 영향을 발휘하던 중동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달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가 대규모 감산 결정을 했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던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담당 연구원은 “사우디는 다면적인 관계로 향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동양에서 미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해변 도시 제다의 왕궁에 도착해 전용 리무진에서 내린 이후 마중 나온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사우디는 한때 미국에 하루 200만배럴 이상의 석유를 판매했으나, 미국이 최대 석유 생산국이 되면서 현재 미국의 사우디 석유 수입은 하루 50만배럴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현재 사우디가 판매하는 석유의 4분의 1을 수입하는 최대 수입국이다.

아랍에미리트 자예드대의 조너선 풀턴 정치학 조교수는 “중국과 사우디 관계는 대체로 업무적이나 사우디가 미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대안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장관)은 “중국은 사우디와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우디를 중국의 전반적인 외교 정책에서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