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고려청자박물관 비위' 감사원 공익감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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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의회(의장 김보미)는 고려청자박물관 직원 비위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의회는 고려청자박물관의 청자 제작 도구 관리 소홀과 작품 및 재료 외부 반출 등에 대해 지속적인 의혹을 제보받고 자료 제출 요구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군의회는 감사 의뢰에 앞서 제285회 제2차 정례회에서 '고려청자박물관 청자 제작 재료 외부 반출 등 비위 사실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의 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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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강진군의회(의장 김보미)는 고려청자박물관 직원 비위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의회는 고려청자박물관의 청자 제작 도구 관리 소홀과 작품 및 재료 외부 반출 등에 대해 지속적인 의혹을 제보받고 자료 제출 요구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내구성이 강해 한번 사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소성용 내화판·지주대·갑발 등을 반복적으로 구입한 점과 구입 수량보다 현 재고량이 턱없이 부족한 점 등도 확인했다.
아울러 박물관 개관 이래 단 한 번도 제작 도구와 재료에 대한 수불부(受拂簿) 작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방만한 물품 관리 실태도 함께 포착했다.
군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집행부에 명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고량 전수조사, 관리 책임자 변상, 징계조치 등 엄정한 사후 대응을 요구하고,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비로 변상 조치하겠다는 확답까지 받았다.
당시 강진군청도 비위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감사를 실시했지만, 해당 공무원에게 '견책'이라는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고, 이후 현재까지도 추가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군의회는 설명했다.
김보미 의장은 "여러 번 집행부에 시정 요구했고 잘못을 시정할 시간을 충분히 줬지만,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지방의회는 수사권과 이행강제력이 없어 잘못을 바로잡는 데 한계가 있어 감사원 공익감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감사 의뢰에 앞서 제285회 제2차 정례회에서 '고려청자박물관 청자 제작 재료 외부 반출 등 비위 사실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의 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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