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미뤄진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15일 재논의
정부·중앙회측 이견 못좁혀
최종후보자 결정 15일로 연기
8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오는 15일 최총후보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1차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 5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른 후 후보 재공모에 나선 바 있다. 추가로 지원한 후보자 2인을 대상으로 지난 7일 면접을 진행했지만 결국 최종후보자 선정에는 실패했다.
행추위는 3차 공모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지원한 후보 7인을 대상으로 오는 15일 최종후보자 선정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다. 후보자는 1차 공모에 지원한 김진균 현 행장,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대표이사 부회장 등 5인과 2차 공모에 지원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 등 2인이다.
추가 공모에 등록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은 후보자 7인 중 유일한 관료 출신이다. 행추위가 2차 공모에 나섰던 배경에는 후보 중 외부 출신 인재가 부촉하다는 이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신 원장이 주목을 받았다. 신 원장은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등을 거쳐 우정사업부 보험산업단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신 원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수협은행은 은행권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다.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한 지금은 규모를 키워야 할 때“라며 ”재무건전성을 철저히 유지하면서 마이데이터 등 적용해 총합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밟혔다.
수협은행 행추위원은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과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에서 각각 추천한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최종후보자는 행추위 재적위원 중 4멍 이상이 찬성해야 선정할 수 있지만, 정부 측 위원과 중앙회 측 위원 간의 의견 대립이 팽팽해 최종후보 선정이 연기됐다. 정부 측 위원은 외부 출신 지원자를, 중앙회 측 위원은 내부 인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 과정은 매번 순탄하지 않은 모습이다. 앞서 2017년에는 행추위원 간 합의가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아 6개월 간 수협은행장 자리가 비어있었다. 2020년에도 후보 공모를 총 3차례나 진행한 바 있다. 김진균 현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0일 만료되지만 상법에 따라 신임 행장이 취임할 때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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