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고심 깊어지는 GS리테일…투자 부담 '만만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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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007070)이 주력 사업인 편의점의 수익성 개선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GS25는 올해 3분기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CU보다 아쉬운 수준에 그쳐서다.
여기에 편의점업계에선 GS리테일 전사적으로 사업부문별 시너지 창출 및 신규 사업 연착륙에 집중하면서 GS25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이 본업에 집중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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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전체 영업익은 876억원…뒷걸음질
대박 낸 CU와 비교…"신사업 때문에 본업 집중 못해" 우려도
홈쇼핑·슈퍼도 신사업 투자 부담 등 마찬가지 고민 이어가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주력 사업인 편의점의 수익성 개선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GS25는 올해 3분기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CU보다 아쉬운 수준에 그쳐서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신성장 사업을 위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 확보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편의점 GS25는 매출 2조832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을 달성하면서 주력 사업의 자존심을 지켰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과거 수익성 측면에서 GS25가 줄곧 우위를 점했던 경쟁사인 CU보다 뒤쳐졌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2조55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7% 증가한 915억원을 기록했다.
사실 GS리테일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올해 꾸준히 제기됐다.
GS리테일은 지난해 GS홈쇼핑과 합병하면서 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또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면서 이익 실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GS25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과 관련 “신규 조직 확대 및 인력 증가로 인한 비용과 ‘우리동네GS’, ‘GS페이’ 등 O4O(온·오프라인 결합)서비스 관련 정보기술(IT) 용역료가 증가했다”며 “또 요기요픽업과 배달 등 퀵커머스 관련 판촉비 및 마케팅 비용도 증가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편의점업계에선 GS리테일 전사적으로 사업부문별 시너지 창출 및 신규 사업 연착륙에 집중하면서 GS25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이 본업에 집중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원소주와 버터맥주, 베이커리 자체브랜드(PB) ‘브레디크’ 등 인기 상품을 내놓는 등 본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일각의 우려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수익성 관련 고민은 GS리테일 내 비단 GS25만의 문제는 아니다.
GS샵은 매출 2894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1.3%, 6.1%가 감소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매출 352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1% 증가했지만 퀵커머스 관련 소모품비 및 수수료 등 증가로 영업이익은 33.3% 감소했다.
특히 전 사업부문와 관련된 신규 투자 및 사업과 관련된 ‘공통 및 기타’ 부문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기간(-188억원)보다 348억원 늘어난 536억원으로 확대됐다.
사실상 기존 주력 사업이 벌어놓은 영업이익 상당 부분을 신규 사업이 깎아 먹은 셈이다. 엔데믹 전환 효과를 제대로 누린 파르나스호텔만이 견조한 성과를 냈다. 파르나스호텔은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1.2% 증가한 104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단 3억원에서 올해 3분기 23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한편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지난해 4월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2025년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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