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드라마 측, 故이힘찬 PD·유족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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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옆 경찰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정형택 SBS본부장이 고(故) 이힘찬 PD 사망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편 SBS 새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의 제작총괄로 일했던 이힘찬 PD가 지난 1월 사망했다.
고인은 약 10년간 스튜디오S 소속 PD로 일했으며 '소방서 옆 경찰서' 드라마 촬영 20여일 만에 "모든 게 버겁다"란 말을 남기고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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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자회사 스튜디오S 고(故) 이힘찬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호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형택 SBS본부장은 "우리 일터에서 소중한 동료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조합원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유가족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진상 조사위를 거치면서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지만 과중한 업무, 대체적으로 예산 압박과 편성 압박이 사망 원인이었음을 드러나는 과정이 있었다. 유가족 분들이 바랐던 건 일터에서 또 다른 힘찬이가 없어야 한다는 거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 본부장은 "유족의 바람, 고인의 선택으로 말하고자 했던 드라마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 예산 압박을 어떻게 개인에게 전달되지 않을 것이냐 등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이건 가장 기본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어제도 가까운 시일 내에 이 합의를 기초로 한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구체적인 드라마 제작 가이드를 만들고 강제성 있는 걸 위해 협측과 약속했다. 노동조합은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족이 바라는 건 고인이 자랑스러워했던 SBS 일터가 노동권이 보장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고인의 동료들이 현장에서 고충이나 어려움을 이유로 좌절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노조 차원으로 제도를 마련하는 거에 노력할 것"이라며 "매년 1월 30일을 조합원 안전의 날로 제정하겠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고충 처리를 필시 하는 등 고인의 동료들이 노동권을 보장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SBS 새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의 제작총괄로 일했던 이힘찬 PD가 지난 1월 사망했다. 고인은 약 10년간 스튜디오S 소속 PD로 일했으며 '소방서 옆 경찰서' 드라마 촬영 20여일 만에 "모든 게 버겁다"란 말을 남기고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족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및 SBS본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돌꽃노동법률사무소, 민주노총법률원 등이 대책위원회를 마련, 사망 원인 규명 보고서가 공개됐다.
해당 사건으로 촬영이 중단됐던 '소방서 옆 경찰서'는 5월에 촬영을 재개했다고 알려졌으며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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