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동감' 여진구 따라 웃고 울고, OST 흥얼거리게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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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용'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HAM 무전기를 빌린다.
2000년 한국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이었던 영화 '동감'의 리메이크작이 동명으로 돌아온다.
원작에서는 1970년대와 199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1999년과 202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동감'은 11월 16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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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1999년, '용'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HAM 무전기를 빌린다. 2022년, ‘무늬’는 인터뷰 과제를 위해 오래된 HAM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씨큐... 씨큐... 제 목소리 들리세요?" 개기월식이 일어난 날,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연결된 ‘용’과 ‘무늬’는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가는데...
▶ 비포스크리닝
2000년 한국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이었던 영화 '동감'의 리메이크작이 동명으로 돌아온다. 유지태와 김하늘이 당시의 청춘을 대표하는 얼굴로 출연, 많은 청춘들을 설레게 했다면 2022년의 '동감'에는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출연해 진짜 20대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원작에서는 1970년대와 199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1999년과 202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요즘 뉴트로 열풍으로 1990년대 감성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동감'도 그런 감성에 한 몫을 할 것 같다.
'동감'을 연출한 서은영 감독은 2016년 영화 '초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영화 '고백'으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밀한 스토리텔링과 완벽한 캐스팅으로 영화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서은영 감독이기에 이번에도 그의 안목에 기대를 걸어본다. 물론 여진구, 김혜윤 등의 이름만으로도 연기에 대한 걱정은 접어놓고 볼수 있을 영화다.
▶ 애프터스크리닝
원작 영화를 보건 안보건 여진구, 김혜윤, 조이현, 나인우, 배인혁이 그려내는 청춘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또 다른 로맨스 장르로 완성이 되는 느낌이 든다. 요즘 대학생의 모습과 90년대 대학생의 모습을 지나치게 낭만적으로만 그려내지 않고 적당히 현실과 버무려 그려낸 모습은 특별한 시퀀스가 없더라도 딱 한 장면만 봐도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될 정도로 간결한 연출이었다.
거기에 사랑과 우정, 꿈이라는 공통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응원을 전하는 모습은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가 지금껏 봐왔던 어린 왕 여진구가 아닌 20대 여진구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어떤 옷을 입혀놔도 그 시대의 그 인물로 그려내는 김혜윤이 함께 있으니 관객들은 여진구의 첫사랑을 몰래 들여다보는 기분도 느낄수 있다.
영화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OST다. ‘너에게로 가는 길’, ‘고백’, ‘편지’, ‘습관’, ‘늘 지금처럼’ 등 오랜 세월 사랑받은 좋은 노래들이 새로운 목소리를 입고 들려질때는 예전과 또 다른 감성도 느껴진다.
영화를 이미 본 사람들에게는 여진구와 조이현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해 예전에 봤던 영화와 완전 다른 영화라는 생각도 들게 할 것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 CGV(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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